영천시 소재(대창, 금호) 농장주 김성애씨는 지난 23일 대창면 행정복지센터에 지역 내 경로당 26개소와 어려운 이웃 등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수확한 230만원 상당(1㎏ 100박스, 5㎏ 26박스)의 살구를 기탁했다.    김씨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 후 목회 활동을 하며 지난 8년간 복숭아와 살구 수확 시기에 맞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올해도 수확한 살구 전량을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흔쾌히 기부했다.  또한 조만간 복숭아 출하 시기에도 추가 기탁할 계획과 함께 올해부터는 해마다 대창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탁에는 대창면 남녀 새마을 지도자 10여명이 수확과 포장, 배송까지 정성껏 함께 도우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애씨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우 면장은 "해마다 귀한 농산물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김성애님과 기꺼이 수고를 더해 주신 대창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자와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jsy929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