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농협이 숙원사업이던 자재센터 및 농산물공판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2일 그랜드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장은 단순한 시설 개편을 넘어 조합원 중심 경영을 실천해 온 이재희 조합장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수 군수,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양동완 공판사업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새로 문을 연 자재센터는 400여평 규모로 영농자재의 효율적 공급과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초현대식 시설로 완공됐다. 청도농협 경제사업부 부지 5000여평 위에 구축된 이번 센터는 단순한 창고 기능을 넘어 영농지원의 핵심 거점이자 조합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함께 리모델링된 농산물공판장은 지난 1977년 첫 경매를 시작으로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추를 담당해 온 공간으로 2024년에는 공판금액 1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전국 1위의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이재희 조합장의 중점 추진 과제로 그는 취임 이후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강조하며 자재공급 체계 혁신, 유통 효율화, 냉장저장 택배시스템 확장 등 실질적 개선을 하나씩 실천해 왔다.  그는 개장식 당일 조합원들에게 "이번 자재센터 현대화는 시작일 뿐이며 공판사업과 APC사업의 거점화를 통해 희망농업과 행복농촌으로 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현장 행보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3년에는 거동이 불편한 조합원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지원하고 2024년에는 조합원 대학생 자녀 32명에게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복지와 교육 분야에도 꾸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30여년간 누적된 장학금 규모는 9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또한 올해 복숭아 적과철에는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를 직접 찾아 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농작업을 도우며 "농민의 바쁜 시간과 노동을 줄여주는 것이 농협의 존재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도농협의 사회적 책임 실천도 눈길을 끌었다. 이 조합장은 아동복지기금 1000만원을 청도군에 기탁하며 "지역 아이들의 생활 안정과 교육 지원에 농협이 함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농업은 사람과 땅이 함께 사는 일이며 청도농협도 조합원만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혁신의 청도농협, 신뢰의 이재희, 행복한 조합원`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재희 조합장은 행정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조합원들 사이에서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번 자재센터와 공판장 개장은 그러한 실천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실로 기록되고 있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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