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채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늘 조심스러웠습니다. 위생도 걱정이지만 넘어질까 봐 불안했어요" 라는 한 시민의 제안이 접수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된 제안을 간과하지 않고 장애인 화장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2·3호선 모든 역사 장애인 화장실에 온수 세정, 난방 시트, 건조 기능을 갖춘 최신형 비데 200대와 상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등받이를 설치했다.
설치된 등받이는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었다.
김기혁 사장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