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공연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9일 경주시가 전액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책임자 문책 등의 후폭풍이 일고있다.  시는 지난 7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 in 경주`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헤이즈의 공연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이날 `예매자 전원에게 전액 환불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문화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취소 관련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실망했을 관객 여러분과 아티스트 헤이즈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헤이즈는 행사 당일 공연제작사의 음향 시스템 이상으로 인해 무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공연을 취소했다.  경주문화재단은 우선 예매자 전원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 대행사 측을 상대로 이번 공연 취소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보상안은 한국소비자원의 자문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예술의전당을 찾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배상의 문제를 떠나 경주시의 위상이 무너진 사례"라고 지적하며 "공연을 기획한 책임자에게 마땅한 책임을 물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예매자 전원에게 환불 조치 안내가 나갈 것"이라며 "관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헤이즈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부터 경주에 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오늘 오후 4시 공연장에 도착해 여러분들을 만날 순간을 기다렸지만 현장 음향 시스템의 문제로 공연은 말할 것도 없이 리허설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라며 "저만큼이나 오늘을 기다리고 기대하셨을 분들께 무거운 발걸음 돌리게 해 드려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머지않은 날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못다 한 인사 이렇게나마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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