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과 영일둔치 일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봄의 절정인 철쭉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영주시 주최, 영주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자연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축제의 시작은 31일 소백산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웰컴 투 소백산’ 행사로 막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안전산행 캠페인, SNS 팔로우 이벤트, 철쭉 사진전이 진행됐고, 풍기역과 삼가야영장 앞에서는 ‘소백철쭉갤러리’와 ‘철쭉 부채 만들기 체험’이 방문객을 맞이했다.또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과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퇴계 선생 포토존 체험을 통해 소백산의 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죽령 장승공원에서의 ‘죽령 장승제’와 전설의 죽죽장군을 기리는 ‘죽죽제의’는 전통문화를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도심에서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졌다. 영일둔치 행사장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과 For:Rest 피크닉 콘서트가 2회에 거쳐 펼쳐졌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가가호호: 우리 소백’ 프로그램에서는 가족들이 돗자리 위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특히 첫째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가수 이지요, 싸이렌, 치즈(Cheeze)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둘째 날인 1일에도 소백산 일원과 영일둔치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트롯가수 문초희와 인기 그룹 V.O.S가 출연하는 ‘철쭉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를 마무리했다.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소백산의 철쭉처럼 화사한 추억과 색다른 경험을 가득 안고 돌아갔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