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땅꺼짐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상·하수도관 공동(空洞)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관경 500mm이상 대형 상·하수도관 총 33.93㎞ 구간이다.  상수도 분야 지역은 경주 나들목 인근 주요 도로부터 APEC 정상회의 주변 지역까지 총연장 19.23㎞이고 하수도 분야 지역은 보문단지 일원에 설치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오수관 14.7㎞ 구간이 해당된다.  이번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지하 공동의 존재 여부를 정밀 탐지하며 구조적 위험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수·보강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내외 정상 및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경주시가 수립한 `지하안전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상·하수관로 공동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이달 중 공사에 착수했으며 APEC 정상회의 관리지역은 오는 9월 행사 개최 전까지 점검과 보수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APEC 정상회의 영향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하고 향후 그 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지반 침하 발생 시에는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054-760-7854, 7855), 하수관로 역류 및 오수관로 매설 구간 침하 시에는 생활하수과(054-779-8811, 8812)로 문의하면 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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