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상반기 워크숍`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강동리조트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이은복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진병길 연합회장을 비롯한 250여명의 지자체 공무원과 활용사업 수행 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8년 생생 국가유산 4개 사업으로 시작했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현재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분야의 355개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5년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정책 방향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 운영 기준이 발표됐으며 우수 사례 및 미흡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사업의 일관성과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업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 계획도 발표됐다.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은 "국가유산청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가유산의 관리나 활용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가 됐다"며 "국가유산을 보존·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병길 연합회장은 "국가유산 활용프로그램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합회는 창의적인 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조별 분임토의를 통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으며 논의된 내용은 발표 세션을 통해 공유됐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중장기적 질적 성장 방향 모색 △사업별 정체성 확립을 위한 효과적인 컨설팅 방안 △공모 사업의 자생력 강화 및 신규 사업 진입 확대 방안 △광역지자체 역할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