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는 지난달 25일 문무대왕면 소재 문무대왕1터널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동현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1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기사인 김동현씨는 사고 당시 터널 내에서 전기차가 벽면에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으나 불길이 쉽사리 진압되지 않았음에도 운전자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부분을 인지하고 망설임 없이 운전석 문을 개방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후 조수석에서 들려오는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을 듣고 동승자도 신속하게 구조해 냈다.
김동현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송인수 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동현님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동현님의 숭고한 시민정신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