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새로운 제안으로 또 한 번 화두를 던진 가운데 이번에는 카이스트(KAIST)에 200억원 상당의 노후 기숙사 리모델링을 지원하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대전 카이스트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김명자 이사장, 이광형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중근 회장은 "과학기술은 국가 발전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 앞서 우정 연구동(舊 나눔관)에서는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회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님의 지원은 과학기술계가 혁신의 토대가 되는 학문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기숙사는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지난 1989년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으며 궁동아파트(1993년 준공) 역시 낡은 시설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이에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카이스트는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했다.  이 회장은 저출생이 초래할 대한민국의 국가안전보장 문제와 국방 인력 부족 등의 해결 방안으로 지난 2021년부터 출산한 직원들에게 `1인당 1억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도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한노인회장으로서 `노인 연령 상향`이라는 문제도 제시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이를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유엔 60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에 대한 감사와 후대에 이어질 시대정신, 외교 관계 개선 등을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유엔군의 희생으로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지만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예우를 갖춰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신념하에 교육 분야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130여개가 넘는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기증했으며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창신대학교를 인수, 신입생 전원에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교육·장학 분야 외에도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 태권도의 세계화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1조2000억원을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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