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2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시정 질문 및 안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강희 의원은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부적합 통보에 대한 행정심판 패소` 사실을 언급하며 두류 공업지역의 악취민원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주시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첫 번째 시정 질의에 나선 김동해 의원은 관광도시로서의 경주시 현황에 대한 질의와 함께 경주시 관광객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방안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개방된 관광지의 통계 부정확성을 해결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도입한 무인계측기 시스템으로 관광객 통계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나라와의 교류협정 체결과 국제행사 지원,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 번째로 우량기업의 유치방안과 경주시 우량기업의 역외유출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했고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의 공장 수가 증가세인 점과 5년간 투자유치 성과가 도내 3위인 점을 밝히며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 및 파격적인 보조금 지급 등과 함께 기업모니터링을 강화를 통해 우량기업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우량기업의 유입을 독려함으로써 SMR과 경제자유구역, 미래사업발전지구 등의 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정희택 의원은 집행부의 지역 내 업체 우선 계약을 위한 방안 및 추후 지역 내 업체 보호를 위한 발주계획, 2021~2023년 하도급 중 지역 내업체 참여비율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수의계약 지역 내 업체 계약원칙 및 2인 수의계약 범위 확대와 사정률 하향, 지역 내 업체 생산품 우선 반영 등의 노력이 있었으며 `경주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통해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경주시 지역 내 먼지털이기의 안전성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여부와 관리계획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32개소의 먼지털이기에 대해 전수조사 현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공기 압축 방식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송풍 방식으로 점진적 교체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최영기 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구조조정과 민간보조금 관리강화를 통한 저출산대응기금의 설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보조금을 비롯해 경비 등을 최소화해 예산을 편성한 것을 토대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저출산관련 업무을 강화하고 저출산대응기금의 설치 방안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경희 의원은 경주시 일부 조례에서 다자녀 기준을 3명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항을 다른 조례와 통일성을 갖추도록 2명으로 일원화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타 조례와의 통일성을 위해 문제가 되는 조례에 대해 다자녀 기준을 3명원에서 2명으로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다만 `경주시 수도급수 조례`는 개정 시 사용료 감면금액이 급증하게 되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강희 의원은 벚꽃 개화기간 중 흥무로 벚꽃길 노점상의 호객행위 및 바가지요금 등 민원 발생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불법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점상 양성화 정책을 시행했으며 노점상연합회의 자체 정비계획 수립과 행사기간 중 합동점검반을 통한 단속, 지속적 모니터링 및 캠페인 실시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시정 질의 후 이어진 안건 심의에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을 비롯해 19건의 조례안, 5건의 동의안, `동천동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의견 청취안`, `2024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4건)` 등 총 33건의 안건 중 30건이 원안 가결됐으며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4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경주시 미세먼지 점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이 수정 가결됐다.
이철우 의장은 "제282회 정례회는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현장점검을 겸했으며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등으로 인해 매우 바쁜 일정이었지만 동료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적인 협조로 인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5분 자유 발언 및 시정 질문에 대해서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는 28일 열리는 제282회 정례회는 제3차 본회의에서 실시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