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의정능력 함양과 정책대안 모색을 위해 타 지자체 우수사례 비교견학을 실시했다.
우창하 회장을 비롯한 연구회 회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12명이 스마트, 무장애 관광 우수사례 도시인 인천광역시와 안산시를 방문했다.
견학 1일차인 지난 16일에는 인천시 개항장 일대를 방문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AR, VR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관광을 체험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도시로 `인천e지`라는 스마트폰 앱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동해 시공간을 초월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일차인 17일에는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을 방문해 무장애 숲길을 견학했다.
`무장애숲길`은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보행약자가 불편 없이 휠체어나 유모차로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을 말한다. 연구회 회원들은 30만평에 이르는 수목원을 360도 VR 파노라마 영상으로 미리 투어 한 후 현장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다문화특구로 지정된 안산 원곡동의 다문화거리를 견학했다. 원곡동은 주민의 82%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지역으로 이주민과 선주민의 공존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비교견학은 국내외 장애인구 및 고령인구 증가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획됐다.
우창하 회장은 "안동은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축제 등 관광자원의 보고(寶庫)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심리적 접근성이 높지 않다"며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