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난해 학술연구의 성과로 예천박물관 소장 `경운재일기` 국역총서와 예천지역 무형유산을 재조명한 학술총서 `예천의 무형유산`을 발간했다.  `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지역에 세거한 경운재 김회수(金會壽, 1802~1873년)가 생부인 김홍운(金洪運, 1769~1826년)의 상을 당하면서 적기 시작한 일기를 국역한 것이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집안의 내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그려냈다.  또한 `예천의 무형유산`은 지난 2022년 인류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놀음`을 비롯한 `통명농요`, `공처농요`, `예천아리랑`의 전승과 특징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한 학술총서이다.  특히 `경운재일기`는 예천박물관의 첫 번째 국역서이며 김회수의 후손이자 남악종가의 종손인 김종헌씨가 직접 일기를 탈초·번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예천의 무형유산`은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소멸 위기의 지역사를 제고(提高)한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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