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5일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점검 회의`를 가졌다.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 등 자문단과 홍의식 늘봄영농법인 대표 등 마을리더를 비롯해 도·시·군 관계관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주요 성과 공유 △마을 관계자, 자문단 및 시·군 관계자 격려 △향후 사업추진 논의 △농업대전환 방향 모색 등을 위해 마련됐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영농 규모화,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구미지구`는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마련, `문경지구`는 공동영농 이모작을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 검증, `예천지구`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선정에 따른 첨단형 농업타운 퍼즐완성 등이 주요 실적으로 보고됐다.  경북도는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 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지난 3월에 구성해 4월부터 시설장비 도입, 공동영농 작부체계, 법인운영 및 소득배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마을리더와 참여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석태문(문경지구 자문위원) 대구대 외래교수는 "문경 영순들녘의 경우 경지이용률은 올해 13% 증대, 작부체계 전환으로 15억8000만원의 총소득 증가(3.4배)를 보여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이 실증됐다"고 보고하면서 향후 농작업과 효율적인 경영사항 기록을 위한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손재근 교수는 "탑다운(Top-down, 하향식)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주길 주문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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