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토함산에 위치한 천월사 신도회가 시민 안녕과 어업인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동서 화합을 위해 경주와 목포에서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월사 신도회는 지난 11일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정신이 깃든 문무대왕릉 앞에서 동·서·남해 해신용황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님과 신도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경주시민의 안녕과 지역 어업인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번 용황대제 기도법회를 마련한 천월사 신도회는 다음날인 12일 전남 목포시를 찾아 지역 어업인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용황제를 다시 봉행했다. 목포수협 선착장에서 거행된 용황제에는 서해바다를 일터로 생활하고 있는 어업인들과 선주협회, 목포수협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경주 동해바다와 목포 서해바다에서 열린 용황제 봉행 행사를 통해 `동서 화합은 물론 앞으로 교류와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동안 수차례 목포시를 방문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준비해 온 김영근 신도회장은 "두 도시의 시민과 어업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호남이 하나되는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향후 동서는 물론 남해 어업인까지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어업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황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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