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일보 2023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21일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선수 48명(국제남자부 18명, 국내부 30명)과 마스터즈 9000명(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이 참가해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마라톤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 후 지역 관광과 여가 시간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일정인 이달 셋째주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개최 일자를 하루 앞당겨 진행한다. 황리단길 주변 시내와 보문단지 조기 진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출발시간도 당초 오전 9시에서 8시로 조정했다.
채널A에서 진행하는 생중계를 통해 참가 선수들의 레이스 모습과 함께 가을 경주를 만끽할 지역 풍경과 대표 문화유적지인 대릉원,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분황사 등 건재한 신라 천년의 모습을 전국에 실시간 중계한다.
이번 대회에는 케냐 출신의 다니엘 킵코스게이 켐보이 선수와 에반스 킵코에치 코리르 선수가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 JTBC 서울마라톤` 국내 남자부 1위인 김건오 선수(한국전력공사 소속)와 `2023 서울마라톤` 국내 여자부 1위인 정다은 선수(K-water 소속)가 선전을 펼친다.
경주시는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경찰인력과 자원봉사자,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대회진행요원 등을 행사장 및 주요지점에 배치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참가 선수들의 환영을 위해 마라톤코스 주요지점에 시민 응원단과 풍물단 등 여러 단체에서 거리응원에 참여해 대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대회를 비롯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등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대회 당일 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많은 양해와 협조를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