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군인이 신속한 화재 초기 진압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한 사연이 전해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5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휴가 중 외갓댁에서 농사일을 돕던 5군단 예하 1기갑여단 투우대대에 복무 중인 옥광원 상사(37·남)가 지난 12일 오후 3시께 경주시 문무대왕면 범곡리 대나무 밭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밭 인근에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어 119에 신고를 한 후 인근에 구비돼있던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곧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주소방서 문무대왕119지역대가 화재 완진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시행한 후 귀소했다.  옥광원 상사는 "대나무 밭 인근에 민가가 있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평소 부대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한 화재 진압 훈련을 생각하며 침착하게 행동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소방서장은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옥광원 상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초기 진압 조치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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