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9일 의과대학 설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의대 유치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63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연계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 전원이 미리 제작·배부한 핸드 배너를 들고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국립의과대학 설립 퍼포먼스를 펼쳤다.  권기창 시장은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은 높고 의사 수와 공공병원 설치율은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인 의료취약지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권역별 거점 국립의과대학 설립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 유치 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겠다"고 확고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발표에 따르면 경북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의사 수는 0.55명으로 전국 평균(0.79명)의 6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인구 1000명 당 전체 의사 수 또한 1.39명(전국 평균 2.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최하위다.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사망자를 의미하는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도 경북은 47명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북지역에서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이 1년간 1240명, 매일 3.4명에 이르러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꼽혔다.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거나 응급의료시설 접근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49명)가 유일하다. 그런데도 지난 1998년(제주의대) 이후 설립된 의대는 전무한 실정이다. 전국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8년 동안 40개 대학 3058명을 유지하고 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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