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유앤잇`이 대구 투어에서 첫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 `유앤잇`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함안과 고령, 대구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했으며 투어의 마지막인 대구 봉산문화회관 공연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막을 내렸다.  뮤지컬 `유앤잇`은 대구 북성로를 배경으로 주물기술자 남편과 도예가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AI가 보편화된 미래에서 죽은 아내를 AI 로봇으로 되살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 철학적 물음을 던진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그 사람을 로봇으로 되살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지난 2018년 대구 북성로 쇼케이스에서 작품을 시작한 `유앤잇`이 이번 국내 투어를 통해 600석 규모의 중극장 뮤지컬로 확장하고 본고장 대구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유앤잇의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에 큰 박수를 보냈으며 라이브로 진행되는 스트링 세션의 연주, 홀로그램을 활용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에도 찬사를 날렸다. "스토리, 음악, 디테일한 연출, 무대, 연기, 노래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홀로그램을 접목한 부분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악기 연주 모두 좋았습니다" 등의 후기와 더불어 "너무 감동적이고 힐링 됐어요.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잘 전달됐고 `사랑했던 기억은 그 시간 속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거잖아`라는 부분이 참 많이 와닿았습니다!"라는 평이 잇따랐다.  이 밖에도 "연출도 빛났고 배우 두분이서 10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감탄했어요"라며 배우의 연기와 무대 장악력을 칭찬하는 반응이 있었다.  이지(EG)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유앤잇`이 국내와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해주길 바란다"라며 작품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앤잇`은 지난 2018년 대구 북성로 쇼케이스로 시작해 2019년 제 13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으로 관객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대만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해 가오슝 스프링아트페스티벌, 타이중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청공연을 하는 등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2021년과 2022년 K-뮤지컬국제투자마켓에 선정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K-뮤지컬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 1일 런던에서 `You&Ai(You&It)` 쇼케이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런던에서 뮤지컬 `You&Ai(You&It)` 연습 중에 있는 연출 타냐는 "한국 프로덕션이 해온 작업들에 매번 경탄한다. 한국에서 직접 작품을 보지 못하지만 매일 영상과 음악으로 접하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작품은 런던에서도 관객들에게 분명 사랑받을 것"이라며 한국 유앤잇의 작품성을 높이 사며 런던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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