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달 30일 포도 생산자 단체 대표, 행정, 전문가 등 40여명이 모여 `상주포도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주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중화지역(모동, 모서, 화동, 화서)은 해발 280m 이상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당도와 특유의 향이 풍부한 고품질 포도 생산의 최적지이다.
현재 포도 재배 면적은 1997ha(3335호)이며 해마다 수출국과 수출량이 늘어 지난해 기준 17개국에 736t, 수출액 151억원으로 경북 1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명성에도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전국적인 생산량 급증과 이른 추석 특수를 노린 저품위 농산물이 유통돼 소비가 위축됐고 11월에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상주 고랭지포도는 소비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봄부터 산지에서는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착과량을 줄이고 적기 수확을 통한 품질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상호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자가 강해지는 법`을 주제로 안재경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장의 전문가 강의를 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농가 조직화를 통한 농업인 스스로의 주인의식 함양,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생산자 중심의 유통 기반 구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두 번째 전문가 강의로 김영민 향토지적재산본부장의 강의로 전통산업 지적재산권의 이해 및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지역 전통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김완진 모동백화명산포도회 대표를 비롯한 여러 생산자 단체 대표들은 "봄부터 착과량을 줄이고 수확기 당도 관리, 출하기 품위관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지어 소비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소속 회원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주시에서도 올 초부터 `상주 주요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 교육의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상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품질관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영석 시장은 "고유가, 인건비 및 농자잿값 상승과 더불어 올여름 폭염,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어려운 농업환경이지만 상주시는 항상 농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며 행정에서도 고품질 상주포도 생산·유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