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는 지난 15일 인동촌 도시재생사업의 문화 기반시설인 열린마당에서 인동촌 백년마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단체인 인동촌 백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마을도서관 햇빛따라에서 공동으로 기획해 실질적 주민참여 행사로 진행됐으며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색적인 문화행사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르신 무료영정 사진 촬영 행사에는 촬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독거 어르신 등 30여명이 긴 대기 줄을 이뤘다.
또한 한복 패션쇼(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패션스쿨이 주관)에는 시니어와 주부, 아동 등 30여명의 모델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정섭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타 지역대비 고령화율 25%에 이르는 비산2·3동 지역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재생사업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준비과정과 뜨거운 호응에 크게 고무됐으며 지역 주민 모두가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류한국 청장은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을 닦아온 지역주민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민자치 행정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모든 정책사업의 추진에 있어 주민체감형 행정이 실질적 성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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