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발전협의회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협의회는 지난 24일 감포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제4회 감포항 가자미축제 수익금 전액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수익금은 지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감포항 일원에서 열린 가자미축제에서 마련된 것으로 행사 기간 중 제공된 가자미 정식(1식 1000원) 판매를 통해 총 114만3000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감포읍발전협의회는 축제가 끝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액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인철 협의회장은 "축제를 통해 감포읍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특산물인 가자미를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다"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참여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에 이 수익금도 지역에 다시 환원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채우 읍장도 "축제 준비와 운영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협의회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여가시설 내 꼭 필요한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감포읍발전협의회는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는 지역 공동체의 연대감과 이웃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기탁한 성금은 협의회 측의 의사에 따라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여가시설에 필요한 전기제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