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이 유난히 오래 더웠다. 입추가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조금은 시원해진 날씨가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찬 음식과 식욕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진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몸이 더워져 찬음식이나 음료수를 자주 먹게 된다.
몸이 차가워지면 여성은 수족냉증이 오고 남성은 단전에 힘이 떨어지면서 양기부족을 호소하게 된다. 60세 이후에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영양을 보충하고 술 담배를 줄이고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양기부족(陽氣不足)은 마음은 동하나 발기가 되지않는 발기부전과 발기는 됐으나 지속성이 떨어지는 조루증으로 대별할 수 있다.
조루증(早漏症)은 젊은 사람에게 많으며 발기부전(勃起不全)은 중년 이후 자주 보이는 증상이다. 급한 마음에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찬 음식이나 냉기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빈뇨와 잔뇨 등의 소변증세나 배뇨통이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여성은 하복부가 차지면서 냉대하가 심해져 생리불순이 나타나거나 허리가 아프고 성감을 못 느껴 불감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회복법은 다음과 같다.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관계하므로 일단 자긍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발기와 수축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과 부부간에 봉사할 힘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찬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따뜻한 약성을 가진 음식을 자주 먹는다.
몸이 찬 체질은 인삼과 황기가 든 삼계탕이나 보신탕, 몸이 피로하고 열이 많은 체질은 돼지고기나 오리백숙 등이 좋은 여름철 보양식이 될 수 있다.
건강호흡법으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아랫배 5cm 부근의 단전(丹田)에까지 산소를 보내고 항문 괄약근을 3번 정도 수축 후 입으로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아침저녁 각각 20번 정도 호흡하면 회음주위 근육이 발달하면서 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된다.
하루 1시간 정도 하체 골반주위 요방형근과 대둔근을 발달시키는 조깅이나 빠른걸음 산책 등의 하체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실금이나 전립선비대 증상이 있으면 약물복용으로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하루 7시간 정도의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자신감이 수족냉증과 정력부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가끔 체력이 심하게 떨어질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단전의 힘을 강화하는 건강호흡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회춘강정법(回春强精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