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미 을 김영식 국회의원이 곧 출범을 앞두고 있는 구미시의회 제9대 의장 개입설로 논란이다.  논란은 김영식 의원이 구미 을 일부 시의원들에게 전화해서 "강승수 의원이 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 입김설이 도마 위에 오른 것.  강승수 시의원 당선자는 6·1 지방선거에서 구미시 사선거구(고아읍)에 출마해 4선 도전에 당선된 구미 을 지역구 최다선 의원이다.  6·1 지방선거에서 5선 도전에 성공한 국민의힘 구미 갑 박교상 의원은 지난 10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은 관례대로 을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3선 도전에 성공한 양진오 의원은 관망하겠다"고 말했으며 "4선인 강승수 의원은 선수를 내세우며 추대를 주장했고 3선인 안주찬 의원은 부의장 명분으로 의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의장은 4선인 국민의힘 강승수VS안주찬 양자 대결구도다.    지난 10일 당시 경선을 수용하겠다는 안주찬 의원과 달리 강승수 의원은 의장은 추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고 의장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안주찬·강승수 의원 대립각 추세로 정치권 내에서는 강승수 의원의 추대 주장에 강승수 의원이 김영식 국회의원을 믿고 추대를 주장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김영식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SNS에 국민의힘 당원협의회는 지난 18일 당협사무실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7월 1일 개회하는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에 강승수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고 밝혀 의장 내정·개입설은 논란이 되고 있고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다음날 20일 안주찬 부의장은 단수추천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김영식 의원) 4명의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다선이 (의장) 하는 게 맞다는 통화내용이 포착 됐다. 투표결과를 수용 할 수 없고 투명하게 재투표 해야 한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본지에 토로했다.  김영식 의원의 강승수 의원 의장 단수추천 공론화로 일각에서는 강승수 의원의 의장 유력설은 김영식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게 맞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구미시의원 사기저하 및 줄 세우기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구미시의회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맹비난이 일고 있다.  김영길 국민의힘 시의원은 "사실 단수추천하게 된 동기는 후보자들 빼고 나머지 7명이 8시간 정도 토론을 했는데 막판에 투표를 해서 강승수 의원 단수추천으로 결과가 나왔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혼자서는 잘 안 되더라. 방침대로 가야지 방법이 있나? 제 생각에 구미 갑 구자근 국회의원은 의원들한테 맡겨놓고 관여를 안 하는 것 같다. 토론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 투표를 안 하고 나와 버려 뒤에 일은 잘 모르겠다. (김영식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입장이고 불만을 토로는 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민주당 시의원은 "국회의원이 개입해 밀실로 (강승수) 의장을 결정했다는 것은 구미시는 물론 구미시의회를 장악하려는 지방정치 말살정치이다. 25명의 선출직이 있고 구미 을 중에 시의원이 나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투표로 결정해야지 (김영식 의원)지역위원장 사무실에서 개입하고 결정·통보하고 결론내리는 것은 지방정치의 말살정치를 한 것이고 42만 구미시민을 우롱하고 구미시의회를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9일 의장개입설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영식 의원은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다. 제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며 반문하며 의장직 개입설을 일축했다.  김영식 의원은 "기존에 관행을 깨고 예측가능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다. 지난 의장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민주당에 딜을 하고 자리를 배려하고 이런 일들이 우리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리가 자율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택을 해서 그 많은 의혹이나 불협화음을 최소화 하자는 게 제 생각이고 처음 시도하는 그런 의장 선출방식을 채택을 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예측 가능하고 예전 관행을 타파하면서 의장이 누가 될지 몰라도 (의장) 된 사람이 올바른 의정활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 관행으로 이뤄지면 그것이 의정 활동하는데 발목이 잡힌다. 그 피해는 구미시민들의 몫이다. 그와 같은 일을 개선키 위해 하는 행위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승수 의원한테 의장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건들을 갖춰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노력해 달라고 했을 뿐 (강승수 의원)편을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 정치권 내에서는 "의장직을 두고 국민의힘 당 내 자중지란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공천을 받은 이들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김영식 국회의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시의원들 스스로 의장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만만찮아 7월 1일 의장선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