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자고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전교생이 개인용 태블릿PC와 `LMS 온라인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다.
21일 전교생 525명과 교직원 60명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book.seondeok.hs.kr)`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제작한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크다.
`2021년·2022년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개발 선도 사업`과 `경북교육청 정보화기기 보급 사업`으로 온라인 교과서 개발을 위한 전문 지식을 축적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ICT활용 수업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교내 무선망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는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기능을 갖춘 `온라인 교과서 도서관`이다. 국어, 문학, 영어, 영어I, 수학I, 수학II, 통합과학, 물리학I, 한국사, 사회문화, 비교문화, 영화비평, 스토리텔링 교재를 구비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단원만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교과와 내용을 확충할 예정이다.
`LMS 온라인 교과서` 개발을 위해서 23명의 교사와 학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대표 이다현)이 TF팀을 구성하고 교과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5차시 자율 직무 연수를 받았다. 스타트업은 에듀테크 기업인 ㈜키키소프트(대표이사 김정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전자책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코딩을 담당했다.
온라인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2학년 김서영·김성비 학생은 "교과서를 만들면서 도입 부분에 직접 소개 영상을 촬영했는데 후배들이 좋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그동안 그려온 선덕여고의 미래 모습의 중에 하나가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를 활용한 ICT 수업"이라며 "전교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ICT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AI,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미래 교육을 경험하며 자기주도적인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의 도전은 지역을 떠나 전국 교육계에 큰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