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신라의 북소리에 4000여명의 경주시민들의 함성이 도심속의 숲 황성공원에 울려퍼졌다.  코로나19로 그간 약식으로 치러오던 제15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8일 오후 경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3년 만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장, 이상효 전 경북도의장, 이원식 전 경주시장, 경주시의원 및 당선인 등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의 날의 의미를 빛냈다.  `경주시민의 날`은 신라건국일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6월 8일을 경주시 조례로 제정해 경주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날 행사가 소규모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일상회복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시민 4000여명이 운집했으며 그동안 움츠렸던 기운을 깨우는 역동적인 난타 퍼포먼스에 함성을 터드렸다. 이어 청년대표 4인의 시민헌장 낭독과 기념사·축사 및 경주시 문화상을 시상하는 1부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베트남 후에, 일본 우사, 중국 시안 등 6개국, 14개 해외 자매우호도시에서 보내 온 축하 영상도 소개되면서 `세계 속의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됐다.  2부 축하공연에는 △`미스터 트롯`의 이찬원 △`오라버니`의 금잔디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 등이 출연해 1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안겨줬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신라 건국 정신을 되새겨 시민이 행복한 경주, 세계로 도약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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