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2022 경산자인단오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3년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된 2022 경산자인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등 우리의 문화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재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인 3일은 호장장군 행렬을 시작으로 한장군대제, 자인단오굿, 여원무, 팔광대의 `경산자인단오제`(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다섯 마당과 창포 머리 감기 시연 등이 진행됐다.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2022 경축 경산자인단오제` 글자에 LED 점등을 하는 퍼포먼스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경산자인단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올해 TBC `생방송 굿데이`에서 경산자인단오제 특집으로 1시간 동안 단오제 현장인 계정숲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경산시장과 경산자인단오제 보존회장이 출연해 경산자인단오제가 가지는 의미와 향후 단오제의 발전계획 등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둘째날인 4일에는 김천금릉빗내농악, 봉산탈춤 등 국가무형문화재 초청공연과 경북도 무형문화재 계정들소리 공연, 국궁 시연, 군악대 공연, 경산아리랑제 대회 등 특별공연 등이 개최돼 문화재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고 지역 대학생들의 태권도·댄스·치어리더 등의 공연으로 현장의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와 영산줄다리기 공연, 시립극단과 평양예술단 공연 등이 펼쳐졌고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팔광대가면 가왕가요제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마지막 프로그램인 단오음악회에서는 홍진영, 은가은, 윤수현 등 유명한 가수들이 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3일간 행사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회장 최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현장 축제를 개최하며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으나 기대 이상으로 시민들이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특색 있는 `경산자인단오제`가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