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마늘·양파 등이 기상재해로 공급 감소가 우려된다. 정부가 기상 재해 등에 따른 수급 불안을 대비해 배추·무·마늘·양파 3만4000t을 비축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생산자·소비자단체, 유통업계, 학계 등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년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정부는 기상재해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여름철과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 품목별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위험시기를 분석해 품목별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인 공급 감소나 가격상승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배추·무·마늘·양파 3만 4000t의 비축을 결정했다.  품목별로 배추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불안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t을 비축한다.  또 가격상승시 시장 상장과 수급불안시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로 활용하고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피해에 대비해 예비묘 130만주를 사전 준비해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는 여름철 수급불안 대비해 봄무 2000t을 비축하고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000t 비축을 추진한다.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수급불안 대비해 2만t을 비축한다. 정부는 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상승에 대비해 현재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6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건고추는 7~8월 장마 기간 병해충 발생에 따른 생산량 감소 시 정부가 보유한 비축물량 1400t 수준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의 출하가 가능하도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시 과잉물량 조절이나 농가의 가격하락분 보전을 지원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연중 가격의 급등락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덜면서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함께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마늘·양파 수확시기를 맞아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이달 말부터 6월 한 달 동안 인력 수금도 난항이 예상된다.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 수확기와 비슷하거나 평균 5000원~1만원 상승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공급 측면에서는 국내인력의 경우 농촌인력중개와 일손돕기가 전년동기대비 49% 확대되는 등 확연한 증가 추세다. 외국인력의 입국도 원활해 이달 25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입국 규모를 넘어섰다.  지금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도입 규모가 과거 최대 수준을 기록한 2019년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연중 인력수요 최대 집중기인 5월말에서 6월 한 달간 집중돼 기상재해에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격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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