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과의 60%를 생산하는 사과 주산지 경북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해 처음 발생된 과수화상병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치료약이 없는 식물검역병해충으로 발생하면 즉시 매몰 처리된다.
잠복기가 2~5년 이상인 관계로 첫 발견된 후 다음해부터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 약제방제 등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30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사과시험연구포장에서 정밀예측시스템과 연계한 과수화상병 약제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는 과수화상병 예찰 및 사전대응 현황 보고와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 설명,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와 드론 방제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약제 방제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정밀예측정보서비스를 시연했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은 기상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꽃 감염 위험과 병징 출현 예상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올해 현장에 처음 도입됐다.
예측정보를 활용한 약제방제는 지역별 감염 위험시기에 약제를 살포해 과수화상병 방제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