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8일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치유농업을 연계한 건강생활실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대구경북의 2020년 고혈압 의료이용률은 전국(23.14%)보다 저조(대구 22.15%, 경북 22.17%)하고 복부비만율은 5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음이 확인됐다. 또 코로나 사망 위험요인 중 고혈압이 68%, 당뇨병이 47%를 차지하고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만성질환자들에게 쉽게 유발돼 스트레스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성질환자들의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치유농업을 연계한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건이와 강이가 함께하는 farm-care(일명: 건강 팜케어)`을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협업해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고혈압·당뇨병 보유자 30명을 2개 반으로 나눠 유기농 텃밭 조성, 치유텃밭 그리기, 반려식물 보금자리 만들기, 유기농 농작물 수확 등으로 구성된 9회기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100여명을 2회기로 나눠 `반려식물 보금자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그램 전·후에 콜티졸 스트레스 호르몬 검사, 심박변이도, 삶의 만족도 등을 검사해 사업 효과분석을 통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룡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치유농업 연계 건강생활실천 사업이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농업활동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전국적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