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0일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을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비 17억을 투입해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치매예방사업, 각종 안전사고 대피 장소, 삶의 소통 공간 등 다양한 마을 공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한 시설개선이 꾸준하게 요구돼 왔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읍·면·동과 경로당별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함께 등록, 미 등록 경로당 총 630여개소 전수조사를 실시해 신·증축, 개·보수, 시설개선, 노후보일러 교체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경로당 6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결과 올해 신·증축 및 개·보수 대상 경로당은 7개소이고 시설환경개선이 필요한 경로당은 56개소로 나타났다.
시는 환경개선이 필요한 56개 경로당에는 노후된 보일러 교체 및 노후 상수도, 방수공사, 비 가림시설 설치, 화장실 보수, 외벽 도색, 벽지 및 장판 교체 등을 실시하는 한편 7개소 경로당에는 상태에 따라 신·증축 및 개·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경로당 시설운영 잠정 중단 기간에 실시해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으로 경로당별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올 상반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이 돼있는 경로당(아파트 경로당, 시 소유 경로당)을 제외한 관내 일부 경로당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어르신들의 각종 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 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로당은 각 마을별로 여러 가지 중요회의나 무더위 쉼터 등 마을간 소통공간으로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는 마을시설로 어르신 등 누구라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방문해 이용에 불편이나 개선사항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 어르신들의 아늑한 마을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