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포항공항의 포항-김포노선이 오는 3월 27일부터 1일 2왕복으로 증편된다고 밝혔다.
포항공항은 2020년 2월 대한항공 철수로 한동안 하늘길이 막혔지만 경북도·포항시·경주시의 협력으로 같은해 8월 진에어가 포항-김포노선(일 1왕복, 2편), 포항-제주 노선(일 2왕복, 4편)을 취항해 현재까지 운항 중이다.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준비하고 아침시간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는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포항-김포노선 확대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포항-김포노선의 경우 포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 20분에 도착하는 노선 1개 뿐이나 오는 27일부터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 1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을 증편하고 기존 노선은 오후 7시 40분 출발해 오후 8시 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세부 시간이 변경된다.
김포-포항노선의 경우 현재 김포에서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해 포항에 오전 9시 2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에서 오전 8시 40분~오전 9시 40분, 오후 14시 20분~오후 15시 20분으로 운항시간을 변경하고 증편할 예정이다.
포항공항은 진에어 취항 전인 2019년(1162편, 9만3769명 탑승)보다 2021년(1868편, 15만8927명 탑승) 운항편수와 탑승객이 크게 성장해 지역민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증진시켰다.
탑승률 저조 및 코로나19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항공사 측은 김포 노선 증편에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시에서 공항명칭 변경 및 지역민 애로사항 등으로 적극 설득해 이번 증편을 결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김포 노선 증편이 수도권에서 오는 포항·경주 관광객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민 항공노선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선증편을 결정해준 진에어 항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