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부구저수지와 석호항 어촌뉴딜사업 현장 등 관개시설도 일부가 소실됐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석호항 어촌뉴딜사업 피해현장 일대를 긴급 방문해 피해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공사가 관리하는 부구저수지의 자동수위측정기와 방수문, TM/TC 선로가 녹았다. 또 석호항 어촌뉴딜사업 해안산책로 데크 일부구간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TM/TC는 원격으로 저수지와 양수장 같은 농업기반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가동·운영하는 시설 체계를 말한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4일 밤 불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경북지역본부 재해대책상황실을 긴급 가동하고 피해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소방헬기의 산불 진화를 위해 노음취입보, 수산취입보, 부구저수지에서 소방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한편 영덕울진지사에서는 울진군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5일 밤 현장을 방문한 이병호 사장은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며 "공사 관리시설로 인한 민간 피해는 없지만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인 이번 산불 상황이 엄중하다. 공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조기진화에 힘을 보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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