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발전에 역행하는 KTX구미산단역 유치공약 당장 철회하라".  지난달 28일 구미역에서 유세를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김장호<사진>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 예정자가 이같이 말했다.  구미시 갑을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예정자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산단역 KTX역사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칠곡군 약목에다가 KTX역사를 짓겠다는 것으로 구미 현실에 맞지 않는 포퓰리즘 공약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서 역사 신축에 국비지원이라는 내용이 없다"며 "구미시의 예산을 들여 칠곡군 약목에 짓는 것을 과연 구미 시민들이 동의할 것 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동탄이나 천안, 아산 등 타 KTX역사 조성지역에서 보듯이 반드시 역사주변에 신도시가 들어설 것이다"며 "신도시가 생기면 대구도 더 가까울뿐더러 구미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구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며 구미시의 인구 유출이 심각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X구미산단역은 이미 중앙부처에서도 이미 타당성 등 여러 검증을 통해 수용 곤란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사업이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공약을 대통령선거에 악용하는 것에 구미시민들은 속지 말아야 하고 진정 구미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가 확정되면서 KTX신선에서 경부선 김천역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KTX가 김천역을 거쳐 구미역으로 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확정된 남부내륙철도의 KTX신선에서 김천역까지의 연결철도를 조기에 구축토록 중앙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구미역 정차만이 구미의 구도심을 살리는 방안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통합신공항으로의 철도 건설의 단초가 될 것이다"며 "KTX유치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할 시 지도자는 미래를 볼 줄 알고 심사숙고해서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제1회 지방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구미 시청에서 첫 사무관 보직으로 공직을 시작 이후 지방과 중앙을 두루 거치며 경제 예산 분야에서 활약 한 바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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