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3.1운동은 3월 8일 시작돼 두 달 동안 80여곳에서 90차례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학생과 유림들이 앞장섰고 특히 안동·대구 지역의 만세운동이 격렬했다.  본지는 역사교육의 현장 및 체험의 장소로 시민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즐겨찾을 수 있도록 경북의 3.1절 현충시설을 소개한다.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영해3.1의거탑`은 순국선열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3.1의거 탑이 있다.  지난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후 전개된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는데 영덕군 영해에서도 권태원, 정규하, 남효직 등이 영해읍 성내동 장날인 3월 18일에 거사하기로 결의했다.  거사 당일인 3월 18일 영해 주재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리자 장터에 모인 3000여명의 군중이 일제히 호응해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전개해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일본군의 무차별 사격으로 8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 196명이 재판에 회부됐으며 이 중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아 투옥됐다.  당시 전국적으로도 큰 규모로 전개된 영해읍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83년 11월 의거탑을 건립했으며 영덕군에서는 매년 3월 18일에 3.1절 만세 재현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안진형 지청장은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만세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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