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어둡고 칙칙한 공간으로 방치된 동강서원 진입로, 황리단길 골목 등 읍·면·동의 골목과 지하도를 도시디자인이 가미된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개선에 나선다.
지난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설 노후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읍·면·동 거리 4곳을 오는 6월까지 밝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앞서 시는 읍·면·동 9곳으로부터 총 13개소의 후보지를 제안 받아 사업 시급성을 감안해 대상지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는 △동강서원 진입로 및 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 △황리단길 골목 및 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하부 통행로 △구정동 지하통로 등 총 4곳이다.
사업 대상지 4곳 모두 시설 노후화로 도심 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보행자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 및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미관 디자인 사업을 진행키로 방침을 세웠다.
시는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강서원 진입로와 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에는 이미지 벽화와 화단을 조성하고 △황리단길 골목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에는 민화를 적용한 벽화와 한복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또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하부 통행로에는 학생들의 꿈을 그린 벽화와 안전운행을 위한 표식 등이 설치되고 △구정동 지하통로에는 경주시를 상징하는 문화재 등 조형물이 디자인된 벽화와 안전시설물 등이 설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도시미관 디자인사업을 통해 사업 대상지 4곳을 경주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거리로 꾸며 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