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낮에 시작돼 인근 도(道)를 넘어 확산한 `합천 산불`이 27시간34분만에 진화됐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일출과 동시에 헬기 47대와 수천여명의 인력이 산불 현장으로 투입됐으며 이날 오후 6시에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산불이 시작된 합천군 율곡면에서 40가구 61명이 노령리 마을회관으로, 불길이 확산된 고령군 쌍림면 149가구 464명이 쌍림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은 산불 3단계와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피해규모는 675㏊(경남 185㏊·경북 490㏊)로 이는 축구장(0.714㏊)의 94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에도 피해가 없으며 확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산불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8분쯤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고령군으로 확산됐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조사·감식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2명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2명의 산불조사·감식전문가를 `산불전문조사반`으로 구성하고 1일 오전 7시쯤 일출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