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3학년 김유림씨가 제49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김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9점을 획득, 일반대학교 25개교를 포함한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3155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전국수석의 영예를 안은 김유림씨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3년 대한민국해군 의무부사관으로 임관한 김씨는 군의 위탁교육생 자격으로 대구보건대학교에 입학했다.
김씨는 군복무를 하면서 의무근무대 검사실에서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도출된 결과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근거가 되는 업무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임상병리과를 선택했다. 해군으로부터 군 생활 중에 의무부사관으로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받은 만큼 책임감을 더해 주경야독의 자세로 학업에 집중했다.
김유림씨는 "임상병리사로서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의 대한민국의 의무부사관이 되겠다"며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기회가 있다면 임상병리사를 꿈꾸는 후배 양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