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2년 새해 첫 `탄소 줄이기 1110` 시민실천행동으로 `종이 필요 없어요`를 제안했다.  `탄소 줄이기 1110`은 한 사람이 탄소 1t을 줄이는 10가지 행동으로 대구시가 지난해 9월부터 매월 테마를 정해 홍보하는 시민 실천 활동이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민 1인당 종이 사용량은 189.2㎏(한국제지연합회 제공)이며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결제를 통해 발행된 종이영수증 발급량은 128억원 9000건(금융감독원 제공)이다.  A4 용지 1장의 무게가 약 4.7g이고 1장당 5.26g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을 감안하면 한 사람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대략 40만장의 A4용지를 사용하고 212㎏의 탄소를 발생시킨 셈이다.  또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영수증 발급으로 9358t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2만2893t의 온실가스를 배출됐다. 이는 20년산 소나무 12만8900그루를 벌목한 것에 맞먹는 양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종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종이영수증과 각종 고지서를 전자화하는 것이다. 만약 세금 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수령하면 국세는 건당 1000원, 지방세는 장당 300원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세금도 공제받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종이류와 종이팩을 분리배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종이팩의 경우 100%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지며 폐종이팩은 화장지, 미용티슈 등 다양한 품목으로 재활용되지만 재활용률은 지난2020년 16%에 불과한 실정으로 종이팩 재활용률이 향상되면 천연펄프의 수입 비용과 재활용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행동들을 의식해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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