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 달여간의 자율주행 유상운송 베타테스트(Beta Test)를 끝내고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본격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대구 미래차 전환 비전선포식` 행사와 연계해 권영진 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 국양 DG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전시 및 설명, 유상운송 한정운수면허 증정, 시민 1호 승객 인증서 수여, 자율주행차 시승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행사장 앞에 지역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자율주행차 10여대를 전시하는 특색 있는 볼거리도 연출했다. 이날 전시 차량은 실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으로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율주행 셔틀 `올리`, 테크노폴리스의 자율주행 환경을 실시간 관제하는 `이동형 자율주행 관제차량`, 기존 자동차에 라이다, 레이더 등을 장착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소나타, 코나, 아이오닉, 링컨 등의 다양한 차종들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유상운송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되며 대구에서는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17.1㎢), 수성알파시티(2.2㎢) 일원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서비스는 테크노폴리스부터 우선 시작하며 `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 노선(약 7.2km)의 면허는 ㈜소네트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4.3km) 면허는 ㈜에스더블유엠이 받는다.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시민승객의 영예는 대구시 소셜미디어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정된 `신승섭(30)씨`에게 주어졌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탑승을 희망하는 시민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 호출하면 되고 토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