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大邱 慶尙監營) 선화당(宣化堂)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경상감영 선화당이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중 최상위 관직자였던 종2품 관찰사가 파견된 감영 중 경상도 감영의 정당(正堂)으로 조선시대 팔도와 읍치에 설치됐던 관청 건물 가운데 현존하는 드문 사례다.
조선 후기 강우 측정기구인 측우대, 깃대를 꽂았던 깃대꽂이 등이 남아 있어 감영의 공간 구성과 운영 시설을 살필 수 있는 건축물로 꼽힌다.
400여년간 제자리를 지킨 선화당은 인근의 징청각(澄淸閣·대구시 유형문화재)과 함께 규모, 구조의 원형을 유지해 왔으며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유지돼 조선시대 감영을 이해하는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