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5개년) 사업`(240억원) 추진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20개소 이상의 골목상권을 조직화할 계획이다.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명품 골목경제권 전략을 육성하는 등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키워 일상회복 시대의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85.6%(전국 82.9%), 종사자 수는 36.5%(전국 30.8%)로 전국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남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한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골목경제권이 다수 분포돼 있는 명실상부한 소상공인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간 대구시는 전통시장 중심의 기존 정부 지원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선 7기 동안에 도시재생 분야, 문화예술 분야 등 총 41개소의 골목상권을 육성해 왔으나 전통시장과 달리 골목상권은 상인회 조직이 없다 보니 개별 사업장으로 흩어진 골목상권이 결집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매출 감소에 따라 서민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일상 회복 시대의 지역경제 기반을 탄탄히 하고 골목상권별 특성을 발굴하고 특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에서는 △민선 7기에 육성한 골목상권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하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구 골목경제권의 명품화와 신규 골목상권 120개소 육성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일시적·단발성 자금지원 위주의 지원 정책을 탈피하고 골목경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구형 골목경제권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골목상인인 소상공인들과 대면 접촉을 확대하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자발적 참여 의지와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대구 골목상권활성화 추진단 및 골목경제 닥터 구축·운영 등 골목상인·유관기관·전문가 그룹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구축으로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1단계) 골목상권 기반 조성 및 조직화 △(2단계) 골목상권 안정화 △(3단계) 골목상권 특성화 및 자생력 강화 등 세 단계로 추진되며 특히 1개 사업연도 내 1~3단계 사업을 병행 추진해 5년 안에 120개소의 명품골목을 조성할 예정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골목경제 닥터` 제도를 운영하는데 `골목경제 닥터`에는 소상공인 육성 경험이 많은 컨설팅 전문가, 특색 있는 사업체를 실제 운영한 경험이 있는 크리에이팅 그룹이 참여해 단계별 사업의 자문 역할 수행할 뿐만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골목 상인들과 협력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을 운영해 특색 있는 명품골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번째로 골목 상인회, 시·구군 유관부서, 도시재생센터 등 유관단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골목경제활성화 추진단`도 운영할 예정으로 사업 방향 설정 및 자문, 도시재생, 문화관광, 창업 육성 등과 연계를 통한 창의적이고 유기적인 대구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