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LH대구경북지역본부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4일 구미시청 통상협력실에서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조성사업(이하 도시재생혁신지구)의 시행을 위한 협약이다.
구미시와 LH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7월 30일 지구지정 변경 승인과 함께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의 공동시행자로 확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통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의 공동시행과 위·수탁 계약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
구미시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와 설계, 시공, 감리, 감독 등 공공·수익시설 건설사업 총괄 업무를 포함해 혁신지구 조성사업 목적 달성에 필요한 제반 업무 일체를 LH에 위탁해 추진한다.
LH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의 수탁부분 뿐만 아니라 사업지구 내 행복주택 용지비와 건설, 공급에 대한 사업비, 운영·관리까지 전담하게 된다.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조성사업은 국도비와 시비 등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비 417억원을 비롯 LH의 행복주택 사업비 307억원, 도시재생 기금 등이 투입돼 총 사업비는 약 1738억원에 이른다.
구미시는 공단동 249번지 일원(1만8280㎡)에 연면적 7만2279㎡ 규모의 산업·문화·주거·상업이 융복합된 공간을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해 청년·창조계층의 유입과 함께 새로운 구미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산업융복합 혁신지구에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혁신지원센터, 신성장산업 창업기업이 입주공간인 기업성장센터, 근로자들의 새로운 문화체험·커뮤니티 공간인 산단어울림센터, 산업도서관 등이 건립, 공영주차장 200면이 추가로 조성된다.
또한 의료·헬스 융합지구에는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산단헬스케어센터와 제조·창업기업과 연계해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을 위한 연구센터가 입지하고 근로상생복합지구에는 지역 청년·창업 관련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LH의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196호)이 들어선다.
장세용 시장은 "LH와 함께 구미1산단 재생의 핵심인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시행 인가와 착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며 "지역뿌리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신산업 창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산단 근로자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구미의 새로운 산업문화 중심지로 만들어 1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혁신지구 사업은 사업부지 정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공사 완료 후 내년 1월경 공사 착공 전까지 임시 공용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LH와 함께 연내에 건축 현상 설계공모를 발주키 위해 막바지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