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의 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원활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 차 및 업종전환 맞춤형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지역 중소기업 등과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오는 2030년에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이때까지의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미래 차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경주지역 2200여개 제조업체 가운데 자동차 관련 업체는 762개로 대부분이 내연기관 부품·소재 기업이다.  시는 이런 상황 속에 자동차 부품·소재 업체들의 미래 차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맞춤형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사업비 4000만원으로 연말까지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기업 규모, 주력 생산품, 미래 차 업종 전환 여부와 추진단계 등에 대한 현장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시비 5억원을 들여 시장·기술분석, 인증(특허), 기술 이전, 마케팅,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공정 최적화 등 12개 분야, 60여가지 맞춤형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미래 차 전환을 준비 중인 기업에는 기술 진단과 신사업 컨설팅 지원을 △전환을 실행 중인 기업에는 제품 개발 등 기술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기업 수요와 현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경주시기업부설연구소에 등록된 기업 등 80개사를 대상으로 미래 차 전환의 필요성 및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8월에는 지역 자동차 관련 업계 현황 파악을 마무리했고 9월에는 경주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1·2차 벤더 관계자들과 함께 미래 차 전환에 따른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분야를 모색하는 자리도 가지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