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진복)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울릉군을 직접 찾아 농어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민심을 파악했으며 어업기술센터 등 농어업 관련 현장도 방문했다.
이번 울릉지역 농어업 현장 방문은 울릉 주민들의 오랜 기간 동안 숙원이었던 전천후 여객선 취항 직후에 이뤄져 농수산위원들이 승선해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수면 시간 동안 밤새 달려 동해 일출 시간에 즈음해 울릉 사동항에 도착한 여객선에서 농수산위원들은 승선 시간 내내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 울릉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전에 농어업 대표 간담회를 마친 농수산위원들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찾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일본을 규탄하고 오후에는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를 방문해 해양자원 개발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해양수산업 육성 연구에 여념이 없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농어업인 대표 간담회에서는 농업인 기초교육, 농업 인력 수급, 칡소 조사료, 특산품 저장시설 및 택배비, 어선 감척, 어선 장비 보조금 한도 상향, 오징어 수매 등 울릉군 농어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도의원 및 도 집행기관에 전달됐다.
신효광 부위원장(청송군)은 울릉군의 실정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경북도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여건 개선을 위해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 노력을 강조하면서 집행부의 분발을 요구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시)은 "동해의 유일한 도서지역인 울릉군은 지리적으로 도내 어느 시군보다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지역"이라며 "울릉군의 문제는 곧 경북도의 문제라 생각하고 농어민의 현안사항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차양 위원(경주시)은 "행정청, 산림조합 등 관계기관이 울릉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큰 틀에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이튿날 일정으로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어장에 대한 예찰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어업 지원 활동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남진복(울릉군) 농수산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와 2022년도 본예산 심사 준비 등으로 여념이 없으신 도의회 농수산위원들께서 귀한 시간을 내 경북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울릉군 농어민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라며 농수산위원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도 농수산위원장으로서 울릉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