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읍 향토 뿌리기업인 `허씨비단직물` 허호 대표가 202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시상금 1000만원 전액을 지난 25일 고동람장학회(회장 이양희)에 기탁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지난 196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예술 진흥에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대통령 표창)으로 허호 대표는 전통 명주길쌈을 관광·산업화하고 예술과 접목해 국내외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일반`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허호 대표는 함창읍에서 40여년 동안 누에고치 실로 전통 명주 옷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명주길쌈과 감물 천연염색 관련 기술 등으로 9개의 특허와 2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경북도 최고장인, 2019년 경북향토뿌리기업, 우수 숙련 기술자(섬유가공분야)로 선정되는 등 전통 명주길쌈의 최고 장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양희 읍장은 "문화예술인의 영예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시상금 전액을 선뜻 장학회에 기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숭고한 뜻이 담긴 장학금을 지역 인재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