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32명이 확진돼 누적 환자가 1만667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12일∼18일 1주일 동안 332명, 하루 평균 47.4명이던 확진자 수가 19일∼25일 1주일 동안 202명, 하루 평균 28.8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중 달성군에 소재한 사업장과 관련해 외국인 근로자 6명이 N차로 감염돼 누적 인원이 19명으로 늘었다.
또 달서구 요양병원과 서구 일가족, 북구 종교시설, 중구 PC방, 달성군 일가족과 관련해 1명씩 확진되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확진자와 접촉으로 13명이 확진됐으며 8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대구의 자가격리자는 2645명, 병상 가동률은 24.6%를 보이고 있다.
25일 0시 기준 대구의 백신 1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75.7%(전국 평균 79.4%), 접종 완료자는 66.8%(전국 평균 70.1%)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처럼 접종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말쯤 대구도 정부가 집단 면역 형성의 목표로 잡은 70%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 7명, 영주시 5명, 구미시 3명, 포항시·칠곡군 각 1명 등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대구 남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유증상자인 중학생 1명이 확진돼 같은 학년 동급생과 교직원 등 258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학생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해당 학교는 이날 하루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방역소독과 함께 1·3학년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 500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주에서는 집단 감염 발생 학교 관련 학생 1명과 가족 2명, 지인 2명이 추가돼 누적 인원이 126명으로 늘었다.
구미에서는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중국인 1명이 확진돼 모두 35명이 됐고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 2명이 확진됐다.
포항과 칠곡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씩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9468명이며 현재 231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22일 전날 대비 10명이 줄어든 35명으로 확진자가 줄더니 23일 24명, 24일 16명으로 사흘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지역 감염자는 270명으로 하루 평균 38.6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