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노후 옥내급수관으로 인한 수돗물 녹물 발생 민원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노후 옥내급수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내 급수관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에서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저수조는 제외)이다.
정수장에서 양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저수조나 수도꼭지, 옥내급수관과 같은 수도 설비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옥내급수관은 건물 소유주가 관리해야 하지만 정비의 강제성이 없고 비용 발생으로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며 노후화로 인해 녹물 등 수질 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간 노후 옥내급수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내년에는 5개 시군 5억2300만 원(국비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1세대당 80만원에서 200만원을 지원해 436세대를 개선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45∼60% 중 20년 이상 경과된 아연도강관 재질 옥내급수관을 사용하는 단독 및 공동주택을 우선 순위로 하며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95%이다.
사업은 신청인이 개량 지원을 신청하면 시군 상수도부서에서 승인해 주고 신청인이 시공한 후 지원 신청을 하면 사업비를 정산·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건물 내 노후급수관으로 인한 녹물 발생 등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