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곶감 생산지인 상주시가 본격적인 곶감 작업 철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을 깎고 건조장에서 말리는 과정에 작업자들이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코로나19 대응 곶감농가 방역 및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담당부서인 산림녹지과에 점검반을, 시 본청과 읍면동에 방역지원반을 편성해 곶감 농가를 방문해 지도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곶감 10동(1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285농가다.
방역지원반은 해당 농가를 찾아 작업자와 방문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손 소독과 체온 측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작업자 모두 코로나19 검사(PCR)를 받도록 한 뒤(무료) 작업에 투입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작업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대면 접촉을 금지하고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교육했다.
상주시는 이에 앞서 체온계가 없는 농가에는 체온계를 대여했다. 이와 함께 농가 방역수칙을 알리는 포스터와 손 소독제, 마스크, 근무자 일지, 방문자 일지도 무료로 배포했다.
지난 5일에는 곶감 생산 작업을 하는 소규모 농가를 포함해 2700여곳에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보내기도 했다.
강영석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이 불편하시더라도 농가 스스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시민의 건강은 물론 상주 곶감의 청정 이미지와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