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추석 연휴 후 사흘째 143명, 경북 85명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128명, 24일 118명에 이어 25일 1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추석 연휴 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대다수는 베트남 지인모임으로 확인됐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142명, 해외유입 1명 등 신규 확진자 143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누적 인원이 1만507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91명은 추석 연휴 동안 서구의 노래방과 달성군 유흥주점을 이용한 베트남 국적 등의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0일 종사자 2명, 21일 종사자 3명, 22일 종사자 4명과 이용자 6명, n차 감염자 7명 등 17명, 23일 이용자 28명과 n차 감염자 27명 등 55명, 24일 81명, 25일 91명 등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닷새 만(26일 0시 기준)에 누적 확진자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사우나시설에서도 7명이 추가 획진돼 누계는 48명이 됐다.
같은 감염 클러스터로 묶인 남구 소재 학교와 달성의 동전노래방 관련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 2곳 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불었다.
2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6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아시아에서 들어온 입국객이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일 35명, 21일 46명, 22일 41명, 23일 53명, 24일 128명, 25일 118명, 26일 143명으로 최근 1주일간 564명, 하루 평균 80.5명꼴로 발생했다.
경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85명 추가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85명이 발생해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8037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시·군별로 구미 16명, 성주 15명, 포항·칠곡 각 14명, 경산 6명, 김천·상주 각 5명, 경주 4명, 영천 2명, 영주·문경·의성·고령 각 1명이다.
구미에서 서울과 대전, 대전 등 기존 확진자를 비롯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확진으로 나타났다.
성주의 경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 대구의 단란주점과 관련된 2명 등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증상이 발현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4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칠곡에선 대구 소재 단란주점 관련 접촉자 5명을 비롯해 14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경산 경산 6명, 김천·상주 5명, 경주 4명, 영천 2명, 영주·문경·의성·고령 각 1명 등 경북도내 1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최근 1주일간 경북의 코로나19 지역사회(국내감염) 신규 확진자는 296명, 하루 평균 42.3명꼴로 발생했으며 현재 273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