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미군이 24일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닷새 만에 추가로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9일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의 저지 속에 물자 반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물자 반입은 올해 들어 33번째다.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40여명은 오전 6시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 내 차량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단체 회원, 주민 등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저항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기지 안으로 인부를 태운 차량과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등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다.  소성리 주민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주일에 두번씩 진행되는 경찰과 반대단체의 충돌로 농사 짓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2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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